매각을 준비 중인 웅진그룹 산하 레저 업체인 웅진플레이도시에 온천이 터졌다. 웅진 측은 온천이 발견됨에 따라 시설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께 워터파크를 부분적으로 온천스파(가칭 1300온천)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 가치가 돋보이는 웅진플레이도시는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웅진과 투자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지하 1300m에서 온천이 발견돼 최근 관련 시설 개발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웅진과 투자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지하 1300m에서 온천이 발견돼 최근 관련 시설 개발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플레이도시 측은 워터파크 시설 일부를 온천스파로 전환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온천 전문가에게서 용지 내 온천이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지난해부터 지하수 개발을 시작해 올해 초 지하 1300m에서 온천수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서울 근거리에 위치한 부천에서 온천이 발견돼 바로 개발에 들어갔고 이르면 연말께부터 온천 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온천수의 미용적 장점을 제외하고도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대형 실내 워터파크와 국내 최대 규모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수도 사용료와 물을 데우는 데 필요한 난방비를 온천수가 대체하면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향후 매각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온천이 개발되면 1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당장의 비용 절감과 수요 상승에 더해 매수자 측이 온천을 활용해 추가 개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웅진그룹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 후 재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